2) 아고조 고아원 사역
a. 아고조 작은천사고아원의 아침은 새벽예배로 시작합니다. 회갑을 기념하여 아프리카 선교를 작정하고 동참하신 최미현 권사님께서 새벽마다 인도 선교의 아버지 '월리암 캐리'에 대해 전해주셨습니다. 권사님께서 말씀을 전하면 제가 옆에서 통역을 했고 최규현 목사님은 화보를 펼쳐 이해를 도왔습니다. 마지막 날에 월리암 캐리처럼 선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있는지 손을 들어 보라고 했는데 한 명이 자신있게 손을 들어 목사님들이 모여서 기도하여 주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꼭 고아원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선교사가 배출되기를 바라는 시간이었습니다.
b.고아원에는 빵 만드는 기계를 기부를 받아 최근에 설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밀가루와 설탕을 구입하여 최규현 목사님과 김제홍 선교사님 그리고 신요셉 선교사님이 함께 반죽하며 빵을 만들었는데 일부는 짜고, 일부는 너무 딱딱해서 제 맛을 느낄 수 없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맛있게 빵을 먹었습니다.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교차했습니다. 어설프게 만들어진 빵이지만 배고픔에 맛있게 먹는 그들의 모습이 짠하게 다가왔습니다.
c.고아원 아이들은 많이 다치곤 했습니다. 다쳐서 피가 나도 쉽게 약을 바르지 못했습니다. 마침 최규현 목사님을 통해 준비된 약이 있어 아이들에게 약을 발라주고 온라인으로 국내 의료진의 처방을 받아 약을 주기도 했습니다. 마침 신학생들에게도 약이 필요한 이들이 있어 국내 의료진에게 화상진료를 받아 약을 처방해주기도 했습니다. 구약과 신약 말고도 그들의 상처난 곳에 바를 약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약을 발라 줄 수 없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마음을 치유하여 주시기를 기도하는 날들이었습니다.
d.경기도 광탄에서 목회하시는 김대호 목사님께서 돼지 두 마리를 기부하여 주셔서 고아원과 WE고등학교(금년에 개교한 학교) 학생들에게 돼지 바비큐 파티를 열어주었습니다. 너무나 맛있게 먹어서 차마 선교팀은 고기 한 점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의 입에 들어가는 고기를 보니 마음 한편에 뿌듯함이 올라왔습니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