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을 시작하면서 하나님께 말하고 고백하고 푸념하고 소원하는 기도보다는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는 기도가 많이 부족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을 읽고 듣는 기도가 중요한지 알고 듣는 기도의 방향을 알고 어떻게 실천 할 수 있는지 도움을 받았다.
- 나와 하나님의 관계를 다시 새롭게 설정하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언제나 내가 했던 기도들은 내 상황을 말하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도움을 청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주일 설교에서도 듣고 기독서적을 보면서 듣는 것에 중요성을 이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하나님이 말하시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다짐도 했었는데, 솔직하게 나를 돌아보니 사실 실천한 적이 없음을 알았다. 어떻게 실천할지 몰랐다기보다는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못할 것 같은 일들 두려워하는 일들을 만약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애기하신 다면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있을까, 믿음이 와르르 무너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감당할 준비는 되어있는가, 분명 내가 피한 것이다. 생각해보니 하나만 아는 멍청한 생각이었던 것 같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인데 저런 음성이 들려오더라도 내 상황과 마음들을 하나님께 말하면 또 말해주실 것이 분명한데. 하나님과 대화하고 싶다고 하면서 내 얘기만 여기저기 하나님 앞에 던져 놓고 문을 닫아버린 건 나였던 것 같다.
이제 더 이상 “아 기도 다했다”란 말을 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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