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9:7-16 묵상
하나님의 깊은 고뇌를 누가 알겠습니까? 늘 자기 중심적인 삶에 치우쳤던 유다는 더욱 하나님의 고뇌를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랜 고뇌 끝에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는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그들의 혀는 죽이는 화살 같아서 늘 거짓을 말하였고 입으로는 이웃에게 평화를 말하지만 마음으로는 해를 꾸미며 계획하기에 바빴습니다. 거짓과 속임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유다에게 하나님의 고뇌는 관심 밖의 일이었습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다는 하나님을 미워하지 않았다고 항변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미움보다 더 무서운 것이 무관심입니다. 유다는 하나님의 율법에 무관심했고, 여호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은 순종의 시작도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무관심은 사람의 마음을 굳어지게 합니다. 완악한 심령으로 바알을 따랐습니다. 영적 무관심은 영적 무시로 이어집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유다를 영적 광야로 다시 인도합니다. 마라처럼 쑥을 먹이시고 독한 물을 마시게 하십니다. 여러 나라 가운데 유다를 흩어 버리십니다. 광야의 훈련을 통해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었습니다. 훈련이 없이는 강한 군인이 될 수 없고 단련이 없이는 불순물이 제거 될 수 없습니다. 영적 무관심이라는 불순물을 제거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은혜입니다.
오늘 나의 관심, 우리의 관심이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가십거리에 불과한 세상의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습관을 내려놓고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셀프 훈련을 세우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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