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어렵고 힘들수록 거짓에 대한 유혹은 커집니다. 사기를 당하고 거짓 종교에 빠지기 쉬운 때가 바로 이러한 때입니다. 마음이 지치고 힘들어서 무엇이든 붙잡고 싶은 때에는 분별력도 약해집니다. 예레미야를 통해서 선포한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의 소식은 유다 백성들을 혼란에 빠지게 했습니다. 바벨론 1차 예루살렘 침공으로 빼앗긴 성전의 기구들은 백성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여호와의 성전의 기구들이 이제 '바벨론에서 속히 돌려오리'라는 거짓 선지자들의 달콤한 예언은 백성들을 안심시키고 평안에 안주하게 하였습니다. 지금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자신들의 밑바닥에 가득히 깔린 죄악을 보고 철저한 회개 속에 삶의 예배가 회복되길 원하셨지만 그들은 거짓 평안을 더 기뻐했습니다. 거짓 예언은 회개를 건너뛰고 바로 평안으로 이끌었습니다.

희망과 소망을 말하고 긍정의 신앙을 말할 때가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이나 소망이 회개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진정한 긍정은 하나님과 관계 회복에 있는 것인데 자기 중심의 긍정에 빠져 죄악과 내면의 악을 부정하고 덮어버리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긍정이 아니라 은폐에 불과합니다.  

거짓은 거짓된 경건을 만들고 거짓된 경건은 거짓된 우상을 만듭니다. 하나님은 없고 나만 있는 자리가 되고 맙니다. 거짓이 가득할 때 오히려 진리는 하나입니다. 바벨론으로 사로 잡혀가 바벨론 왕을 섬기는 삶은 이제 무를 수 없는 사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회개가 없는 소망과 희망은 멸망일 뿐입니다. 거짓에 속지 않기 위해 나 중심의 생각이나 삶에서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해가 되지 않고 말이 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라가다 보면 깨닫게 되고 이해하게 됩니다. 또한 그것을 넘어 놀라운 이적을 보게 됩니다. 거짓 예언이 반갑게 들릴 때 내면에 거짓이 가득하지 않은지 돌아볼 일입니다. 내 귀를 기쁘게 하는 말씀도 필요하고 그 또한 은혜이지만 이미 알고 있는 말씀이 새롭게 들릴 때 그때가 은혜를 풍성히 누리고 있는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