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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삶
배정환 2018-03-15 추천 2 댓글 0 조회 773

현대인은 까다로운 조건을 행복의 요인으로 스스로 설정해놓고 그 조건을 스스로 채울 수 없다는 것 때문에 무한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합당하고 단순하며 소박한 조건도 행복의 요인이 될 수 없는데 말입니다. 행복에는 조건이 없기 때문입니다. 조건에 매이지 않는 행복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만약 이것이 있다면, 만약 그렇게 된다면 행복할 텐데... 그렇지만 조건이 있는 한 이미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행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에서 시작합니다. 만약만 있고 감사가 없으면 오늘은 불행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조건 충족이 아니라 조건을 달고 싶은 유혹을 이기는 것입니다. 극복하는 것입니다. 조건에 매인 즐거움은 잠시뿐이지만 불평과 불만은 한계가 없습니다. 믿음이란 조건에 매인 삶이 아니라 조건을 뛰어넘는, 조건을 이겨내는 삶입니다. 

현상적인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가 조건을 무조건 무시한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입니다. 믿음은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능력입니다. 믿음에 근거한 삶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에 매이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주와 따로 있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이는 '아직 부활의 몸을 가지지 못했음을 표현한 것이기도 한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주님과 상관없이 산다는 뜻도 아니요, 주님께서 우리의 삶에 간섭하지 않음을 의미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임마누엘의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우리가 머무는 곳 어디라도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믿음 안에서 우리의 이런 환경은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이유로 몸 안에 있을 때 주님의 몸을 떠나 주님과 함께 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지만 몸 안에 머물러 있어도 주님을 기쁘게 하는 삶은 복됩니다.
사도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후 분명한 삶의 목적을 가졌습니다. 그의 삶의 목적은 자신에게 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에게 삶의 목적을 두었습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뜻이 삶을 주도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주님의 뜻이 그의 삶을 이끌었습니다. 릭 워렌이 말한 것처럼 목적은 삶을 이끌어 갑니다. 목적은 삶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삶의 주인이 나에서 주님으로 바뀔 때 삶의 목적도 달라집니다.  

믿음의 삶이란 누구도 끊을 수 없는 사랑의 띠로 매인 주님과의 관계를 바라보며 내가 아닌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입니다. 조건만 바라보며 탄식하는 것은 믿음의 삶이 아닙니다. 믿음의 삶은 오직 주님의 기쁨을 위해 조건에 매이기를 거부하고 주님의 은혜에 매이기를 갈망합니다. 이 갈망이 헛되지 않을 것은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마땅한 보응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응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다만 주님의 기쁨을 위해 삶을 사는 자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선물입니다. 썩어질 몸에 매이지 않고, 세상에 매이지 않고 열심히 주님에 매여 살아간 자들에게 주시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삶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잘했다 하시는 주님의 인정이며 칭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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