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쓰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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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날
배정환 2014-12-18 추천 0 댓글 0 조회 269

시간은 상대적이다. 이 말은 특히 게으른 하루를 보낼 때 너무 위로가 되는 말이다. 양으로 살지말고 질로 살라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지난 월요일, 몸이 가볍지않았다. 묵직한 몸에 눌려 오전의 반을 방바닥을 벗삼아 누워지냈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의 교차 속에도 끄덕하지 않았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시간과의 싸움은 중요 이슈였다. 어느 별에서 지낸 몇 시간은 지구의 시간으로는 몇 십년에 해당되었다. 자신보다 빠른 자녀의 늙음을 화면으로 바라보는 아픔도 있었다. 시간의 상대성이 그들을 괴롭혔다. 
바울은 시간을 아끼라 했지 사랑하라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간을 사랑하느라 님을 잊은 자들이 많다. 나도 그 중의 하나이다. 시간은 사랑의 대상이 아니다. 지금 함께 있는 자를 사랑하자. 시간은 사랑에 빠진 자에게 관대하다. 시간은 사랑의 선물이다.

-게으른 날을 보내고 시간을 아까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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