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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람은 없다. 다만 나쁜 관계가 있을 뿐이다
배정환 2015-02-27 추천 0 댓글 0 조회 289

주변을 2바퀴나 돌았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주차할 만곳이 없었다.
급한 마음에 가까운 곳에 차를 세워두고 소그룹을 진행했다.
2시간 가량 지나 충전 중인 핸드폰을 열어보니 10번 넘는 전화가 걸려왔다.
주차때문이라고 생각해서 문자를 드렸다.
처음에는 괜시리 욕먹는 것이 아닌가 싶어 그만둘까 하다가 그래도 오죽 답답했으면 그토록 전화했겠나 문자라도 드려야지 하는 마음에 몇 글자 찍어 보냈다. ...
문자를 보낸 후 슬그머니 차에 시동을 걸다가 정면으로 부딪혀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음료수를 구입해서 찾아갔다. 마치 전화를 걸었던 분은 계시지 않았다. 다만 다른 분이 계셔서 전달했다.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을즈음 전화가 울렸다.
아까 그분이었다.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 받았다
상대방에서 고맙다고 먼저 인사를 했고 언제든지 주차해도 좋다고 말해주었다. 세상에는 나쁜 사람은 없다. 나쁜 관계가 있을 뿐이다. 죄의 표적은 사람이 아니라 관계가 아니던가. 뒤틀리고 왜곡된 관계만 있으면 사람이 변질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욕먹을 자리도 피하지 않으면 감사가 된다는 것을 경험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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