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배찬양 : 찬송가 570장 /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통 453장)
28장 / 복의 근원 강림하사(통 28장)
l 기 도 : 가족 중 한 사람
l 성경본문 : 마가복음 4:26-29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밭에 씨를
뿌리는 농부와 같다. 27 밤낮으로 자고 일어나는 동안,
씨가 싹이 나고 자란다. 사람은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를
알지 못한다. 28 땅은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먼저 싹이 나고,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마침내 낟알이
여문다. 29 곡식이 익으면, 농부가 와서 낫으로 그것을 거두어들인다. 그것은 추수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쉬운성경
l 설교제목 : ‘그 다음’
코로나19로 인해 추석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많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명절의 꽃은 가족인데 모일 수 없으니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보고 싶은 사람을 마음껏 보지 못하는 애처로움과 우울함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세상에서 주인 노릇하며 자연을 파괴하고, 공감하며 더불어 살기보다는 이기적이고 탐욕적으로 마구잡이로 밟으며 살아온 결과가 아닌가 생각하니 회개가 절로 나옵니다.
오늘 짧은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땅에 뿌려진 씨앗이 그 넓고 깊은 하나님의 나라를 모두 담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나라 속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씨앗은 생명을 품고 있기에 자랍니다. 땅 아래를 뚫고 뿌리는 내리며, 땅 위를 깨고 줄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땅에서 이루어지는 이 모든 일들을 우리는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비밀스럽게, 신비하게 진행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중에 우리 곁에서 확장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여전히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신실하게 일하고 계십니다.
28절을 주목합니다.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입니다.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입니다. 자람에도 순서가 있고 과정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사는 우리는 지금 싹이라고 해서, 지금 이삭이라고 해서 실망하거나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그 다음’이 예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우리에게 보이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예비하셨음을 믿음으로 바라보십시오(렘 33:3).
완연한 가을입니다. 열매가 익어 추수의 때입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때를 따라 주시며 우리를 위하여 추수 기한을 정하시는(렘 5:24)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많은 것을 준비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 견디어 오셨습니다. 지금은 버티는 것만으로도 칭찬받아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그 다음’을 바라며 서로를 사랑하며 위로하는 추석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l 설교
기도 - 가족이 서로 손잡고 둘러앉아서
l 찬양 : 620장 / 여기에 모인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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