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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죽어
배정환 2025-08-20 추천 0 댓글 0 조회 3

전도폭발(Evangelism Exlosion)에는 확신질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만일 오늘이라도 이 세상을 떠나신다면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을 확신하고 계십니까?” 뒤이어 이유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주중에 선교적인 일로 약속이 있어 고속버스터미널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익숙한 말이 들렸습니다. 바로 확신질문이었습니다. 전에 전도폭발 훈련을 받을 때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대기하는 분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질문을 받은 분이 의외의 답을 하셨습니다. 보통은 ‘네 확신합니다’, ‘아니오 잘 모르겠어요’, ‘들어가고 싶은데 자신은 없네요’ 등 간단하게 답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그분은 “내가 왜 죽어...안 죽어”라며 완강하게 거부하며 화까지 내셨습니다. 난감해진 전도자는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 이라고 해도 말을 끊기고 말았습니다. 그들의 대화가 어디까지 이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죽음’이라는 말은 여전히 피해야 할, 함부로 내뱉지 말아야 할 것임에는 분명해 보였습니다. 병원 건물에 ‘4층’ 대신에 ‘5층’ 혹은 ‘F’층이라고 표기된 것을 보면 우리 사회에서 ‘죽음’이라는 말이 얼마나 ‘기피’된 단어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생각하지 않으면 방향을 잃은 삶을 살게 됩니다. 죽음은 우리에게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그리고 그 길이 맞는지 되묻게 합니다. 죽음을 통해 인간은 생명의 길을 찾는 것입니다. 그것을 제대로 찾느냐 하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셀리 케이건은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신체 기능과 인지 기능으로 나누어 죽음을 설명하면서 죽음의 순간을 신체 기능이 아니라 인지 기능이 멈추는 시점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앤드루 도이그는 ‘죽음의 역사’라는 책에서 “현대적인 사망의 정의에서는 호흡 정지, 심장박동 정지, 고통에 대한 반응 또는 동공 확장보다 뇌사 개념이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신체적인 기능은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나아지고 있지만 인지적 기능은 점점 약화되고 있습니다. AI기술의 발전으로 뇌를 사용할 기회들을 점점 잃고 있습니다. 죽음이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인지 기능의 멈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영적 기능의 멈춤입니다. 영생하는 생명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지금 영적으로 잠들지 않고 깨어 있어(살전 5:6) 성령 충만함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어디로 가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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