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을 넘지 않는 노래 한 곡이 1시간의 설교보다 낫다’라는 말을 들으면 설교자로서 기분이 상할 수 있는 말이지만 때때로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입으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노래를 불렀기 때문입니다. 짧은 노래에 지나온 역경과 아픔 그리고 남이 모르는 고통을 담아 부른다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겠습니까? 설교를 하다보면 짧은 시간 안에 핵심과 본질을 담아 설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됩니다. 삶을 들려주는 노래는 마음의 울림을 줍니다.최근에 노래는 하는 것이 아니라 부르는 것이라는 말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마치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고 그와 함께 삶을 담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노래는 부르는 것이기에 다른 이에게 자신의 삶을 들려주는 것이라는 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삶이 최고의 메시지’이듯이 삶에는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하지 못하는 힘이 있습니다. AI가 세상을 주름잡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고 앞으로 더한 세상에 살게 되겠지만 여전히 AI가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은 ‘짠맛 나는 삶의 실제’입니다. 그것은 학습에 의한 간접 경험만으로는 알 수 없는 영역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견디고 버틴 자만이 알 수 있는 감정과 느낌 그리고 지식은 감히 AI가 흉내 낼 수 없습니다. 그것을 담아 노래 부르면 공감의 눈물샘이 자극되고. 그것을 시에 담아 낭독하면 마음의 울림이 됩니다.
주님을 부르고 내면의 아픔을 토로하면 찬양이 됩니다. 주님을 부르며 삶의 애환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그것이 시(詩)가 됩니다. 오늘도 노래 부르듯 주님을 부르는 아침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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