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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배정환 2015-01-28 추천 0 댓글 0 조회 340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에 쉽게 떼어지지 않는 스티커홍보물을 붙어 놓았다. 피아노조율부터 신학교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관심을 기울일지 모르지만 한가지 분명한것은 욕먹지않으면 감사해야한다. 자신들이 떼지않을 스티커를 사방에 붙어놓으면 누가 떼란 말인가?
그런 곳은 이미 남을 향한 배려가 없기에 홍보가 아니라 흉보가 되어버리고 말것이다. 커터칼을 들고 추운날 스티커를 떼내는 청소부의 손길이 안타깝다

떼지않을 스티커는 길에만 있지 않다
곳곳에 이런 스티커는 많다...
교회 간판 위에 붙인 이단의 스티커도 그 중의 하나다.
그걸 조심스럽게 떼어내는데 1시간 이상이 걸렸다. 붙이는 것은 잠시이지만 떼는 일에는 몇 백배 힘들다.

사람에게 던지는 상처는 스티커와 같다. 상처를 준 것은 순간이지만 회복하기에는 몇 십배에서 몇 백배의 시간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흉물로 남을 스티커는 붙이지 않는 것이 좋은 것처럼 상처 또한 그렇다. 작은 일에 상처받는 자를 흉보지 말고 작은 것도 배려하지 못한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그까짓 일을 가지고..."가 아니라 "그것도 살피지 못한 나"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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