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는 자의 가장 중요한 자격요건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믿음’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믿음이라면 어느 정도이어야 할 것인가? 라는 물음도 들 것입니다. 57절에서 첫 번째로 만난 자는 스스로 주님을 따르기로 자청했습니다. 아마도 인기의 순간을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쉽고 편한 길이 아닙니다. 세속적인 안정과는 거리가 먼 삶의 고단함과 불편함이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보다도 더 힘든 것은 파생되는 관계의 어려움입니다. 가족을 버려두고 부모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른다는 비난과 손가락질이 있습니다.

가서 죽은 부모를 장사하는 일은 중요한 의무였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분명히 권장하셨습니다.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는 합리적 변명으로 거절하였습니다. 당시 장례절차가 시신이 묻힐 때부터 죽은 자의 유골이 안치되는 때까지 대략 1년이라는 시간을 생각하면 이를 요청한 자의 숨은 의도 속에는 주님을 따르는 것이 먼저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주를 따르겠지만 먼저 가족과의 작별인사를 한 후에 그리하겠다고 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쟁기를 잡은 자는 계속 앞을 보아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뒤를 돌아보는 순간 쟁기는 가던 방향을 잃고 맙니다. 왕상 19:19-21에서의 엘리사의 동일한 요청인 부모와의 작별인사는 예수님에게는 거부됩니다. 그만큼 마음의 유혹이 많고 훼방이 많습니다. 우리도

그렇지만 이스라엘 사람들도 작별을 어려워하는 민족입니다. 분명

작별인사 중에 마음이 바뀌고 말 것입니다. 무엇보다 엘리야의 시대보다

지금은 영적으로 긴급한 상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가장 높은 수준의 우선 순위를 요구하셨습니 다. 예수님이 가장 먼저가 되는 삶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제자 의 부르심은 다른 모든 것에 선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