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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신앙
배정환 2017-06-21 추천 1 댓글 0 조회 254

아직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어린 자녀를 위해 자신의 젊음을 다 바쳐 사는 자매님이 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고 부양의 의지도 부족한 사람입니다. 또한 가정의 중요성도 알지 못해 남편의 자리, 아빠의 자리를 소중히 여기지도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몸이 이끄는 대로 하루하루 살 뿐입니다. 자신이 아닌 오로지 자녀를 위해서 사는 것이 어쩌면 부모의 당연한 의무라고 할 수 있기에 이 자매님의 삶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이토록 소중한 의무마저도 귀찮게 여기고 쓸모없는 것으로 간주하며 자신의 앞길을 막는 저주로 취급하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남의 말이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체면문화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해 남을 의식하는 정도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대담한 옷차림이나 연인간의 스킨십은 이미 주변 사람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듯합니다. 교회 안에 체면문화가 들어온 것이 아니라 체면문화라는 터 위에 교회가 세워지다보니 교회 내에도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더 의식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라는 생각보다 사람의 시선을 더 신경 씁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은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자유와 편리만을 추구하는 자유로운 영혼들도 있습니다. 자칫 예의라는 이름으로 자유를 제한하고 남을 정죄하고 판단하는 것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사탄에게 기회를 만들어 줄 위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나나 남이 아닌 오직 주님을 위한 삶을 산다고 하는 분들이 안타깝게도 다른 이들의 지탄이 되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봅니다. 자신을 위해서, 혹은 자식을 위해서 산다는 사람들보다 더 못한 행동과 양심으로 이기적인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물론 본인은 주님을 위해서 산다고 하지만 실상은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죄를 위해서 살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입니까? 열린 마음으로 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위한 삶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만 주님을 위해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나의 길만 맞다고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위한 삶이 얼마나 다양하고 풍성합니까. 그것을 보지 않는 것입니다. 외눈박이 신앙으로 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받아들이되 그의 견해를 논쟁거리로 삼지 마십시오”라는 것이 사도 바울의 말씀입니다. 논쟁의 대상이 아닌 것에 목숨을 걸지 말아야 합니다. 논쟁에서 이긴다고 나를 위한 삶이 주님을 위한 삶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오히려 많은 경우 자신의 합리화에 불과합니다. 사람이 중심입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으려는 마음에는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다. 그 속에서는 정죄라는 독버섯만 자랍니다. 믿음은 주 안에서 마음을 열고 사람을 존귀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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