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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굴욕
배정환 2017-07-07 추천 1 댓글 0 조회 277
[성경본문] 사도행전2:37-41 개역개정

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오랜 공무원생활을 마감하고 새롭게 보험설계사로 제 2의 인생을 사는 분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은퇴 후 얼마동안은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면 반갑게 받아주고 식사도 같이 했는데 보험업에 종사하고 나서부터는 전화조차 받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그때 밀려오는 굴욕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늘 즐거운 마음으로 살고자 매일 열심히 출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피하고 싶은 불편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단연 굴욕의 순간은 피하고 싶습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무안한 순간도 만났고 무시를 당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 순간을 극복해야 예수를 주님으로 영접하는 자의 기쁨을 함께 누리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굴욕에 관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 회개와 세례는 말 그대로 굴욕 자체입니다. 율법을 지켜야만 구원이 있다고 믿었던 그들은 예수를 못 박아 죽였습니다. 그런 그들이 회개하고 이방인들이나 받는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너무나 큰 굴욕이었습니다.

회심의 순간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정말 자존심 상하고 굴욕감이 느껴질 정도로 비참한 순간이었습니다. 열심히 도망 다니다가 받은 세례도 굴욕의 순간이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아니기에 이제부터는 내 공로로 살지 않고 예수님이 이루신 공로에 의지해서 살겠습니다라는 인생포기선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 믿으면서 다른 것은 다해도 내가 이것만은 못하겠다라는 것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아직 예수님을 주님으로 온전하게 믿는 것이 아닐지 모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보다 더한 굴욕의 순간은 없습니다. 온전한 믿음은 예수님 때문에 당하는 어떤 굴욕순간에도 굴하지 않습니다. 굴욕 앞에 우리는 오히려 담대해지는 것은 주님의 공로를 믿기 때문입니다. 주 안에서 더러워서 못해먹겠다는 말이 포기되어질 때 주님과 연합은 더욱 견고해집니다.

굴욕을 통과한 자들에게는 두 가지 선물이 주어집니다. 첫째는 죄 사함 곧 용서이고 둘째는 성령입니다. 이 선물은 이제 과거에 매었던 우리가 자유를 얻게 되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나의 영광을 위해 살았던 내가 이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되었고 주님과 함께 기뻐하는 자의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이 복된 행복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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