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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공동체
배정환 2017-07-07 추천 1 댓글 0 조회 267
[성경본문] 사도행전2:37-41 개역개정

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한 사람의 태어남은 단순히 그가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훨씬 구체적입니다. 가정에 속하고 사회에 속하게 됩니다. 탄생과 함께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그는 공동체의 구성원이 됩니다.

예수님의 구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원은 이미 그 자체에 공동체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문 40절의 새번역 성경은 이렇습니다. “베드로는 이 밖에도 많은 말로 증언하고, 비뚤어진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고 그들에게 권하였다.” ‘패역한이라는 말의 원어적인 의미를 반영하면 비뚤어진’ ‘마음이 삐딱한입니다. 모든 것을 비뚤게 바라보는 세상에서 사는 것은 그 자체가 고통입니다. 진심은 없고 거짓과 속임으로 가득합니다. 자신만 바르게 바라보고 있다고 착각하기에 남을 정죄하고 깊은 상처를 줍니다.

세대라는 말은 종족, 가족이라는 의미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를 반영한 영어 성경들은 각각 사악한 사람들 혹은 병들고 어리석은 문화라고 번역하였습니다. 구원은 새로운 공동체로의 이전입니다. 새로운 공동체는 주님이 사랑으로 다스리는 공동체입니다. 이 공동체는 비뚤어진 마음이 회복된 공동체, 악함이 아니라 약함으로 주를 의지하는 공동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되 주 안에서 일치를 이루는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이런 공동체를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전략입니다.

세례는 위로는 주님과 연합이지만 옆으로는 형제들과의 연합입니다. 아름다운 이 연합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외부로 표출하는 고백이 세례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모임인 교회는 함께 회복의 기쁨을 즐거워하는 공동체입니다. 가치관이 공동체의 색깔을 결정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이 땅에서 보이신 하나님의 나라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공동체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교인의 수가 많아져도 가치는 그대로인 것이 교회 공동체입니다. 양과 질의 상반된 사고에서 벗어나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 그곳이 구원받은 자가 머무는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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