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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속는 자
배정환 2017-08-02 추천 1 댓글 0 조회 225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남을 속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속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은 말로써 남을 속이기 전에 나를 속여야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조차 속이지 못하는 사람은 거짓말로 남을 속일 수 없습니다. 하물며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속일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심판대는 세상의 심판대와 다릅니다. 이곳에서는 세상과 달리 묵비권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우리가 각각 자기의 일을 하나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릴 것”(롬 10:12)이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우리는 자신의 입술로 각자의 일을 소상하게 말씀드릴 것입니다. 부끄러운 일도, 추한 일도 그리고 숨기고 싶은 일도 예외 없이 스스로 말할 것입니다. 

자신이 쓴 반성문을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읽는 것은 연애편지를 읽는 것보다 더 낯간지러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일부 폐쇄적인 국가에서 행해지는 공개 자아비판은 아닙니다. 속일 수 없는 전지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행위를 고백하는 것은 그대로 심판을 받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에는 부당함과 편파성 혹은 사적인 편견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외직 공의와 정의만 그곳에 있을 뿐입니다. 
사람은 자기수긍이 더딘 자들입니다. 위기 앞에서 사람은 변명과 억지 그리고 때로는 거짓으로 도망하는 비겁자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줄행랑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곳이 어디이든 하나님의 심판대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미 지겹도록 대기업에서 횡행하는 여러 형태의 형제의 난을 보고 들었습니다. 잠시 누릴 돈과 명예 앞에서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모습을 수 없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특히 형제를 향한 업신여김과 비난은 더욱 혐오하십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에게는 그럴만한 자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없는데 있는 척하는 것은 거짓 그 자체입니다. 자신을 속이고 하나님을 속이려는 무모하고 가증스러운 행위입니다.  

은혜를 잊은 우리에게 남은 것은 철저한 심판뿐입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만이 예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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