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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위협
배정환 2017-08-16 추천 1 댓글 0 조회 217

주위에서 어렵게 권해서 교회에 처음 오신 분이 만나는 성도들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그리스도를 보이는 자들입니다. 처음 교회에 오는 분이 있을 때 정작 신경이 쓰이는 것은 기존 교인입니다. 혹 누군가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 깊이 실망하여 교회를 떠나게 될까봐 염려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실망해서 교회를 떠난 분들은 쉽게 마음을 돌이키지 못합니다. 오히려 복음을 오해하거나 신학적 질문에 만족할만한 답을 찾지 못해 교회를 떠나는 경우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목마름이 있기에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에게 실망한 사람은 교회도 별 수 없다는 식으로 발길을 돌려버립니다. 

예수님의 제자공동체가 위협받은 것은 신학적 차이가 아니었습니다. 사랑이 없는 것이 더 큰 위협이었습니다.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독교 내에 여러 교단과 교파가 있지만 교회가 분열하고 다투는 것은 교단이나 교파의 차이는 없습니다. 신학의 차이는 핑계일 뿐 사랑이 없음을 감추는 것에 불과합니다.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지만 신학을 핑계 삼은 잣대는 자꾸 허물을 들추어냅니다. 
최근에는 교회를 떠나 주님을 잊고 사는 자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교회란 젊을 때 경험삼아 가는 술집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몇 번의 예배체험으로 만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의 표현대로 긴 방학을 보내고 있으면서 언젠가는 가야지 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교회를 떠난 것이지 예수님을 떠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이유와 핑계가 어떠하든 그들은 사랑의 굶주림을 교회에서 채우지 못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랑이 고파서 구걸이라도 하고 싶었던 그들에게 어쩌면 교회는 무엇이었을까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에게도 인정을 받는 삶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어느 하나가 아니라 둘 사이의 건강한 균형입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에 깊이 빠지면 이 둘의 균형이 무너집니다. 성령은 둘의 바른 관계를 통해 지속적인 은혜의 누림과 내적인 기쁨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핑계로 형제들을 판단하여 그들의 걸림돌이 되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볼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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