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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회복
배정환 2017-09-11 추천 1 댓글 0 조회 316
[성경본문] 사도행전3:17-21 개역개정

17.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하였으며 너희 관리들도 그리한 줄 아노라

18.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자기의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으실 일을 미리 알게 하신 것을 이와 같이 이루셨느니라

19.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20.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21.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바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 중에는 저작권(copyright)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인쇄업자들이 가격을 할인해서 팔았던 영어 주석들도 있습니다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양이 당시 구입했던 복사본입니다일부 빠진 책들은 정상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한 것입니다구입 당시 그렇게 하는 것이 돈도 아끼고 좋은 책도 구입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지혜라고 여겼습니다지금 뒤돌아보면 무지의 결과였습니다모르고 짓는 죄가 알고도 짓는 죄보다 더 심각할 때가 많습니다전자의 경우 양심의 가책이나 두려움이 없기에 안심하고 죄를 짓습니다그 일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모두를 불행에 빠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무지가 순수함으로 둔갑될 때 오히려 정직하게 성실함으로 쓴 저자들이 가난한 신학생들에게 비싸게 책을 파는 악덕 학자가 됩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그러했습니다그들은 알지 못했기에 예수님을 죽였습니다그들의 무지는 하나님을 향한 열정으로 둔갑했고 혹 죄 없는 예수를 죽였다 해도 미처 그것을 깨닫게 하지 못한 예수님과 그 제자들의 책임으로 돌렸습니다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저 사람들은 자기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23:34). 베드로는 이 부분을 다시 확인시켜 줍니다. “형제 여러분여러분이 그런 잘못을 저지른 것은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똑같이 무지한 탓이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목사의 딸의 저자인 박혜란 목사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역과 매일의 삶을 나누어 생각하는 사람은 사역을 떠나야 한다고 믿어요.” 일상과 괴리된 사역은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은 살지 못합니다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아무 때나 목숨을 바치는 충성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주어진 매일의 삶을 성실하게 살아내고꾸준함으로 어제와 비슷한 오늘의 삶을 사는 것이 충성입니다날마다 목숨을 바치는 사명에 빠진 사역은 위로함이 없습니다예수님을 죽게 한 그들 속에는 하나님을 향한 충성이 있었습니다그러나 함께하는 법을 알지 못했습니다예수님은 임마누엘로 오셨습니다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보이셨고 함께하는 삶이 무엇인지를보이셨습니다. 지난 금요일 스가랴서를 준비하면서 너무 놀랐습니다. 너희가 지난 칠십 년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금식하며 애곡하기는 하였으나, 너희가 진정, 나를 생각하여서 금식한 적이 있느냐?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도 너희 스스로 만족하려고 먹고 마신 것이 아니냐?”(7:5-6). 하나님을 위한 삶은 어쩌면 나를 위한 삶일지 모릅니다. 70년 동안 특정한 달들을 기억하며 금식했지만 위로는커녕 책망을 받아야 했던 그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매일 지친 몸을 이끌고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겐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가 절실합니다. ‘오직 그분만이 아신다면 족하다는 마음으로 오늘을 버티고 있는데 그분의 책망이라니... 생각만으로도 너무 힘든 일입니다.

무지에서 돌이켜 이제 진리를 알고 돌아온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3가지의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첫째, 죄 없이 함을 받습니다. ‘죄 없이 함이란 씻어 내리다, 지우다의 뜻입니다. 요하계시록 7장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보좌 한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셔서, 생명의 샘물로 그들을 인도하실 것이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실 것입니다.”(7:17). 주님의 진정한 위로는 그분 안에 있습니다. 둘째, 새롭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 이는 휴식과 위안 그리고 원기 회복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죄만 씻어 주고 마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을 위해 그분의 원기를 덧입혀 주십니다. 셋째, 예수님의 재림입니다. 사람의 죄로 인해 고통 속에 잠긴 자연이 해방되어 주님의 완전한 통치 가운데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복음은 일상의 회복입니다. 매일의 삶이 사역입니다. 일상이 사명입니다. 사명이 특별한 것은 일상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사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을 특별하게 소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상, 그 속에서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을 천하보다 소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특별한 것입니다. 진정한 회개는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멀리서 하나님을 부르는 것으로 이 복과 위로를 누리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그분 안에 두셨습니다. 만물의 회복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주님과 함께 오늘을 간절함으로 사십시오. 그럴 때 복은 누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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