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사도행전3:22-26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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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의 모든 말을 들을 것이라
23. 누구든지 그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 중에서 멸망 받으리라 하였고
24. 또한 사무엘 때부터 이어 말한 모든 선지자도 이 때를 가리켜 말하였느니라
25. 너희는 선지자들의 자손이요 또 하나님이 너희 조상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의 자손이라 아브라함에게 이르시기를 땅 위의 모든 족속이 너의 씨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셨으니
26. 하나님이 그 종을 세워 복 주시려고 너희에게 먼저 보내사 너희로 하여금 돌이켜 각각 그 악함을 버리게 하셨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케이 워렌(Kay Warren)은 「행복보다 기쁨을 선택하라」라는 책에서 “기쁨이란 행복과는 달리 고통스러운 순간의 부재(不在)나 부인(否認)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건 기뻐하겠다는 의지와 선택의 문제”라고 했습니다. 행복은 현실의 조건을 만족시켜야 얻는 것이라면 기쁨은 그보다 깊고 근원적이어서 기쁨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가까이 가기만 한다면 그 권리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글을 보면 저자가 세상의 어려움과 아픔과 고통을 모르고 그저 유복하게 살았구나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실은 저자 자신이 두 번이나 암 선고를 받고 항암치료의 고통스런 과정을 겪었으며, 뇌종양으로 고생한 며느리와 조산후유증에 시달린 손자,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사랑하는 가족을 곁에 둔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 깜짝 놀랍니다.
본문 23절에 ‘그 선지자의 말을 들으라’라고 말씀합니다. 물론 그 선지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의 여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지만 선택의 결과는 내가 결정할 수 없습니다. 결과는 나의 영역을 넘어서지만 무한의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누가복음 10:42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이 구절에서 ‘택하였다’는 많은 것들 중에 하나를 ‘선택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선택을 존중해 주셨기에 마르다의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하셨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선택의 기본적 기준입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알 때 선택은 분명해지고 쉬워집니다. 고대근동 사람들의 관점에서 해석한 성경에는 26절이 조건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만약 너희가 돌아오고 너희의 악을 회개하면’ 그러나 새번역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악에서 돌아서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우리의 남은 선택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더 중요합니까? 그분이 주시는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모든 일을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튤리안 차비진은 하나님의 은혜를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으며, 길들일 수도 없는 날것 그대로의 생생한 은혜’ 이 은혜가 우리에게 값없이 주어졌습니다. 누림이 기회가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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