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사도행전3:22-26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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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의 모든 말을 들을 것이라
23. 누구든지 그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 중에서 멸망 받으리라 하였고
24. 또한 사무엘 때부터 이어 말한 모든 선지자도 이 때를 가리켜 말하였느니라
25. 너희는 선지자들의 자손이요 또 하나님이 너희 조상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의 자손이라 아브라함에게 이르시기를 땅 위의 모든 족속이 너의 씨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셨으니
26. 하나님이 그 종을 세워 복 주시려고 너희에게 먼저 보내사 너희로 하여금 돌이켜 각각 그 악함을 버리게 하셨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내가 하지 않은 약속이라도 지켜야 할 약속이 있습니다. 우선 언어가 그렇습니다. 언어는 일종의 사회적 계약으로 임의로 바꾸어 말할 수 없습니다. 법규, 안전규칙, 전통 등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이 땅에 존재하는 사회적 약속입니다. 우리는 그 약속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의하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리고 존재하지 않는 순간에 하나님과 믿음의 선조들이 맺은 약속 곧 언약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우리는 그 언약의 자손입니다. 그 언약 안에 담긴 복이 다 우리의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약속이란 시대의 변천에 따라 그 취지는 달라지지 않지만 그 내용은 시대에 맞게 적용되는 것이 상식입니다. 하나님의 언약도 그렇습니다. 전에는 아브라함의 육체적 자손이 언약의 자손이었지만 이제는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가 언약의 자손입니다. 언약은 같지만 자손의 자격은 달라졌습니다. 25절에서 ‘씨’는 원래 아브라함의 적자 ‘이삭’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본문에서는 그 ‘씨’를 바로 하나님의 ‘종’과 연결시킵니다. 물론 그 종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로써 예수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했던 ‘씨’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게 합니다. 갈라디아서 3:16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여러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그 자손들’이라 하시지 않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네 자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한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이십니다.”(쉬운).
예수님만이 언약의 자손이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그분 안에서 자손의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믿음은 무엇입니까? 공동번역 26절은 ‘하나님께서 먼저 여러분을 위해서 그 종을 다시 살려 보내주셨습니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예수의 부활은 믿음의 정점(頂點)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활을 통해 악과 악행의 부질없음을 드러내셨습니다. 부활은 죽음 이후의 삶입니다. 악행과 죄악은 이제 부활 안에서 죽었습니다. 부활에 어울리는 삶이 언약의 자손인 우리 앞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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