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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간
배정환 2023-11-06 추천 1 댓글 0 조회 155

직장 신우회에 차를 가지고 간 적이 있었습니다. 신우회 예배 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해서 차가 필요했습니다. 평소 시간보다 빨리 도착해서 건물 내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지만 이미 차들이 가득했습니다. 몇 바퀴를 돌다가 유 독 한 자리가 빈 곳을 찾았습니다. 기둥과 벽 사이에 빠듯하게 남은 공간에 주차 라인을 그어 놓은 곳입니다. 더군다나 차 한 대가 세워져 있어 웬만한 차는 주차할 수가 없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제 차는 경차라서 조금만 앞뒤를 오가면 들어갈 수 있을 듯 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주차를 하고 나니 마치 나를 위해 예비된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주차를 하고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자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출구와 가까운 자리가 좋아 보여도, 주차하기 쉬운 넓은 자리가 좋아 보여도 이미 다른 차가 주차하고 있다면 욕심입니다. 기둥이 보호해주고 벽이 막아주니 경차인 제 차를 주차하기에는 딱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나에게 맞는 자리가 제일 좋은 자리입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을 아는 것이 지혜이고 내가 있어야 자리에 감사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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