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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의 아침
배정환 2024-01-06 추천 1 댓글 0 조회 144

시간을 한자로 쓰면 時間입니다. 그 기본적 의미는 한 시점에서 다른 시점까지의 사이를 뜻합니다. 그러니까 삶이란 시간의 사이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은 다 다르지만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은 모두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간의 사이가 길고 막연하게 느껴질 때 찾아오는 ‘방향 상실’을 막고 삶의 리듬을 잃지 않도록 악보의 마디처럼 시간에 마디를 두어 끝맺음과 새로운 시작을 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보는 태양과 달은 여전히 같지만 시간의 마디를 두어 끝맺음과 시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신 것입니다. 악보에 마디가 있어도 리듬의 흐름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 것처럼 시간의 마디도 그렇습니다. 때로는 시간의 흐름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새해라는 느낌마저 둔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1월이 되어도 ‘2023년’이라는 연도 표시를 쉽게 버리지 못해 실수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주 안에서 ‘거룩한 삶’은 끊고 맺음이 분명한 삶을 요구합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에게 꿈 해석을 하면서 이렇게 당부합니다. “죄를 끊고 의를 행하며 가난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어 죄악을 벗어 버리십시오”(단 4:27). 반대로 모세는 “이 언약을 맺음으로써 여호와께서는 오늘 여러분을 여호와의 백성으로 삼으시려는 것이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의 하나님이 되시려는 것이오”(신 29:13)라는 말씀을 전하여 하나님과의 새로운 맺음을 강조합니다. 

 

신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성령이 끝맺음 하기를 원하는 것에 끌려다니지 아니하고 성령 안에서 새로운 맺음으로 이끌림 받는 2024년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들의 마음에도 새해의 아침이 지속적으로 빛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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