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을 조롱하다
배정환
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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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이 수학시험을 보았다. 문제는 맞는 답을 쓰시오였다. 답은 3번 동그라미였다. 아들은 3번이라 하지않고 동그라미라고 썼다. 답은 알았지만 답을 쓸줄 몰라 틀렸다.
인생의 삶이 그렇다. 답은 알아도 막상 답을 바로 쓸줄몰라 오답처리되는 억울함이 있다. 반면에 답을 몰라 찍은 아이가 3번이라고 썼다면 정답처리가 된다.
삶은 억울해도 알고 있음에 위로받고 참고 살아가는 것이다. 모르면 다시 공부하면 된다. 삶이 억울하다고 그만두면 그때야 비로소 진짜 억울한 것이다.
아들은 틀려도 굴하지않고 열심히 논다. 놀면서 억울함을 조롱한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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