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기도
배정환
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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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에 아내와 나 그리고 그 가운데 막내아들이 나란히 누웠다.
그날은 아들이 기도할 차례였다.
"하나님, 오늘도 우리 가족을 ..."으로 시작된 녀석의 기도는 갑자기 소리가 작아졌다.
"이제부터는 비밀기도입니다"하더니 혼자 중얼거리며 기도했다.
도저히 귀를 세워 들어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가족을 대표해서 드리는 기도 중에도 비밀기도가 있다니...
세상에 처음듣는 기도였다.
아들에게 내가 모르는 비밀이 있다니... 그래도 하나님께만은 비밀이 아닌 것이 감사했다. 녀석의 비밀이 궁금했지만 묻지는 않았다. 다만 하나님께 슬며시 알려주시기를 구했다.
쓸데없는 비밀주의로 온 나라를 어지럽게 만든 이 땅에 천국의 비밀을 다 털어놓으신 예수님. 진정한 비밀은 모두가 공유할 때 아름답다. 그 속에 지혜가 있다.
아들아! 나와 너의 비밀을 공유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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