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는 똑 같아
배정환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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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에서 다소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자리를 양보하려는 여인과 이를 거부하는 자의 시끄러운 장면이었다.
보기에 아름다운 장면이지만 소음이 그 아름다움을 심하게 감추고 말았다.
끝내 50대 후반의 남성은 이기지못하고 자리에 앉았다.
이내 하는 말 "다리는 똑 같아"
짙은색으로 가린 그의 눈은 실은 보지못했다. 보이지 않는 것은 다름을 말하지않고 같음을 말했다.
약할때 다름을 먼저 본다. 그래서 더욱 초라해진다. 같음을 보라. 주 안에서 우리는 같다. 약함을 핑계로 하나님의 차별을 보려하면 공평하신 사랑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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