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모퉁이에 차 한대가 늘 주차되어있다. 모두가 다니는 길에 세운 것은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가 그 옆에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게 앞을 지나는 길도 엄밀히 말하면 내 길은 아니다. 그렇지만 인정많은 우리네 이웃들은 그 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간다. 문제는 자신의 가게가 아닌 남의 가게 앞에 차를 주차하면서 정작 아무도 자신의 가게 앞에는 자신을 포함해 아무도 주차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하루는 옆집 가게에서 당신 가게 앞에 주차하라며 싸움이 있었다. 그의 말인즉 '이 길이 당신꺼냐 길에다 주차했는데 왜 당신이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였다.

자기중심적 삶의 해석은 복면의 삶이다. 나를 그때마다 편의적으로 어울리는 복면속에 감추기 때문이다. 작금의 정치을 보면 이 아주머니가 생각난다.